April again

Thought

  • 어느새 사월이다. 빠르다 빨라. 올해 사월은 다행히 잔인하지 않을 것 같다.
  • 그리고 봄이다. 지금은 봄비가 오지만, 어찌되었든 봄이다. 다음 주에는 벚꽃을 보러 갈 것이다.
  • L과 카톡을 하다 생각났는데, 이제 스무살 이후로의 타임라인을 머릿속에서 주욱 나열하기가 은근 힘들다. 언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잘 안떠오른다. 하긴 많은 일들이 있긴 했지..
  • 목감기가 닷새 째 이어지고 있다. 병원에서 의사선생님이 하신 말씀 잘 듣고 약도 꾸준히 먹는데 목이랑 코가 너무 아프다ㅠㅠ.. 인공지능이 인간에게 바둑을 이기고, 우주로 인류가 진출하는 이 시대에 아직도 현대의학은 단번에 감기를 낫게하는 방법을 찾지 못하다니.. 헣.. 이번주에만 병원을 세번이나 갔다. 대한민국 의료보험제도 만세다.
  • 여튼 주말이다. TIPS 지원이라는 역대급 작업도 마무리 되었고(사실 내가 직접 한 일은 별로 없지만..), 추가 투자 심사, 데모데이, 사무실 이사 준비, 워크샵 등등.. 많은 일들이 끝나고 있는 꿀맛같은 휴일이다. 마침 H도 고향에 내려가고, 몸도 안좋아 친구들도 만날 수 없어 집에서 쉰다. 덕분에 간만에 잠도 푹 잤고 이런 저런 생각들이 머릿속을 꽃피운다. 아무것도 없고 어디에도 얽매여있지 않았던 자유의 시절 같다. 좋다. 만끽하련다.
  • 사당동으로 사무실을 옮긴다. 역삼동 사무실을 쓴지 벌써 6개월이 지났다는 이야기. 5학기를 다닌 학교는, 이제 10학기 째 휴학을 달려간다. 하하.
  • 조금 부끄러운 이야기이긴 한데, 나는 요즘 대 히트를 치고 있는 머신러닝 계열 쪽 지식이 거의 전무하다. 뭐 대충 컨셉만 줏어들어서 아는 정도.. 맨날 서비스 레벨만 다루니까 점점 밑천이 바닥나고 있는 기분이다. 4년 넘게 실무에서 C# .NET만 하면서 웹은 ASP.NET이나 PHP만 하면 되지!(아니면 JSP) 라고 외치고 다니다가 처음으로 Python이나 Ruby로 된 미친 생산성의 웹프레임워크들(그리고 여러 다른 언어나.. 기타 다른 방법론들..)을 처음 보았을 때 같은 느낌이다. 남들은 벌써 저 앞에 나가 있는데 나만 아직도 구식 기술로 떵떵거리는 기분. 공부해야지 공부.. 일단 선형대수학부터 할 예정이다. 왜냐면 나는 행렬 곱하기도 기억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ㅎㅎㅎ... 그리고 그 유명한 코세라 강의를 봐야지.
  • 사실 머신러닝 공부를 하려는 이유는 회사에서 만드는 프로덕트에 추천 시스템등을 잘 맹글어내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사실 큰 그림은.. '실험경제학'을 하기 위해서다! 후후.. 자세한건 비밀이다.
  • "For the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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