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기간과 낙서.

Thought

한 학기 동안 공부하면서 보았던 책, 유인물, 필기 노트, 연습장 등을 정리하다가 시험 기간에 도서관에서 노트에 끄적댄 아주 웃기는 글이 발견되어 분리수거함에 버리기 전에 디지털 활자로 옮겨본다.

외모에 대한 호감과 비호감을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왜 누구는 보면 ‘예쁘다, 잘생겼다'라는 생각이 절로 나고, 누구는 그냥 '못났다'라는 생각이 나게 되는걸까? 그 기준은 무엇이고, 어떠한 메커니즘을 통해 그런 생각들이 나는걸까? 더불어 객관적으로 못난 사람이어도 왠지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또 무얼까?

도서관에 가만히 앉아있으니, 모르는 사람들을 100% 외모로만 평가를 할 수 있는 아주 완벽한 조건이 갖추어진 것 같다. 두뇌의 명석함이나 사회적 평가 기준 중 하나인 학벌도, 학교 도서관이니 다 획일화 되어있고, 말을 할 수 없으니 성격이나 목소리도 알 수가 없다. 이곳의 평가 기준은 오직 외모 뿐인 것이다. (물론 옷 입는 스타일이나, 공부하고 있는 책을 보아 어떤 전공을 가지고 있는지 정도는 구분이 가능한 기준이기는 하지만, 역시 여기서 확실한건 외모 뿐이다.)

여튼 하루 종일 도서관에 앉아 있으니 별의 별 거지같은 생각이 다 드는구나! 으아 공부하기 싫..은건지 좋은건지도 모르겠다. 입버릇 처럼 하기 싫다고 하니까 그냥 싫은 것 같기도 하고..!

더불어, 못나도 계속 본 사람은 호감이 가게 되는 경우도 있고,(성격적 요인이 아니라 단순히 외모 그 자체가) 아주 신기하다.

여튼 저 당시에 도서관에 앉아 별 거지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서 참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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