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Thought

단연코,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선택과 용기가 필요하다. 머리는 안다. 심지어 이미 경험해봤다. 다시는 그러한 과오를 범하지 않겠다고 다짐까지 했었다. 에휴, 머리야! 평화가 없구만. 그냥 무시해 버릴 수 있는 것은 무시해 버려야지. 귀찮다. 진짜 중요한 부분에는 욕심을 좀 부려볼까.…

무제.

Thought

네 시가 넘었거늘 잠이 오지 않았다. 배가 고파서 냉장고 문을 열었더니 조그마한 토마토 세 알이 있어 찬물에 씻어 먹었다. 적적해서 핸드폰으로 노래를 틀었는데, 랜덤으로 윤상의 달리기가 흘러나왔다. 아침이 다가오고 있지만 나는 남 모를 자유가 그리워졌다.…

무제.

Thought

몸은 자꾸 무거워져만 가는데, 영혼은 갈수록 야위고 창백해져만 간다. 고달픈 일이다. 마냥 행복하고 따뜻한 나의 오월이여야 했는데. 잔인한 사월을 그렇게 버텨냈는데. 괜히 억울해서 눈물이 날 지경이다.…

연휴의 중간 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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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쉬고 있다. H와 함께 행복한 생일도 보냈고, 친구들과 반 즉흥으로 바다도 다녀왔다. 투표도 했고. 하루 종일 원 없이 집에서 빈둥거리기도 했다. 미세먼지로 난리지만 여하둥둥 날도 눈이 부시게 좋다. 그런데 또 괜시리 답답하다. 무엇 하나 속 시원하게 해결되는 것이 없다. 콱 막혔다. 카타르시스가 필요하다. 사람들은 모두 이기적이다. 가깝든 멀든 모두…

무제

Thought

생각해보면 나는 스무 살 이후로 내 의지로 단호하게 무언가를 그만 둬 본 적이 없다. 연애든, 커리어든, 관계든 무어든.. 그저 흘러가는대로, 좋은게 좋은거니까, 다음이 무서워서, 잘 될꺼라는 믿음 하나로. 나는 그런 종류의 사람이었던 것이다. 물론 계속 잘 되어왔다. 항상 최선의 결과를 낳았다. 하지만 그 위안의 덫에 빠져 서성이는 순간이 분명 존재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