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의 중간 즈음에.

Thought

잘 쉬고 있다. H와 함께 행복한 생일도 보냈고, 친구들과 반 즉흥으로 바다도 다녀왔다. 투표도 했고. 하루 종일 원 없이 집에서 빈둥거리기도 했다. 미세먼지로 난리지만 여하둥둥 날도 눈이 부시게 좋다. 그런데 또 괜시리 답답하다. 무엇 하나 속 시원하게 해결되는 것이 없다. 콱 막혔다. 카타르시스가 필요하다.

사람들은 모두 이기적이다. 가깝든 멀든 모두 이기적이다. 나도 그러하다. 아니 나도 그러하고 싶다. 중2병 스럽지만, 여전히 모두 타인의 슬픔일 뿐이다. 그래서 미안하고, 그래서 밉다.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뭐 어쩔 수 없지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다시 한 번 그래서 미안하고, 그래서 밉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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