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테헤란로

Thought

아침까지 센터에서 개발을 하다 잠들었는데, 오후 한 시 쯤 악몽을 꾸느라 잠에서 깼다. 다섯 시간 쯤 잔듯 하다. 더 잘까 하다가 다시 잠들면 못 일어날 것 같아서 일어나 빠리바게트에 빵을 사러 나갔다. 냉장고바지(?)에 Y의 스냅백을 빌려 눌러쓰고, 슬리퍼 차림에 테헤란로를 나서니 날씨가 너무 좋았다. 뜨거운 태양 볕에 가로수 그늘이 아주 서늘했다. 발걸음이 가벼웠고, 왠지 이 상태라면 서쪽으로 무한히 걸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생각해보니 이렇게 나는 1년을 또 보내왔던 것이다. 그 어떤 것에 대해서라도 조급해 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 간만에 머릿속이 상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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