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오후.

Thought / Music / Impression

밤새 게임하고 늘어지게 자다가 대낮에 일어나 어제 먹다 남은 스팸 반쪼가리를 구워 새로 사서 썰어 통에 담은 김치랑 밥을 먹고, 후식으로 자두 다섯 알을 씻어 먹으며 에어컨 바람 아래 왕좌의 게임을 보고 있으니 이것이 신선 놀음이라, 이곳이 천계구나!

그놈의 ‘왕좌의 게임, 왕좌의 게임’ 다들 노래를 불러대길래, 학기가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시즌 1을 찾아 지금 3화 째 보고 있는데.. 오잉.. 나도 같이 노래를 부르게 될 것만 같다. 신선하군. interesting…

여튼 오늘부터 금학기 성적공시 기간. 노동경제학을 제외하고는 모두 성적이 올라왔는데, 다 예상한 대로 또 공부한 대로 성적이 나온 것 같다. 사실 이번 기말고사는 정말 열심히 했고, 또 시험도 나름 잘 봤지만.. 중간고사를 워낙 못 봐서.. 적당히 밸런스를 맞춘 것 같다. 중간고사 기간에 그 난리를 쳐놓고 이정도면 선방이라 생각한다. 지나고 보니 또 추억이 되었네. 아직 완결은 아니지만서도.

모자를 눌러 쓰고 더운 거리로 나가 아이스 아메리카노나 한 잔 사 마시련다. 예전부터 그랬지만 성적에는 항상 미련이 없네. 저녁에는 보고 싶은 사람들과 보기 싫은 사람들이, 좋은 추억과 나쁜 추억이 뒤섞인, 그런 별로 썩 가고 싶지 않은 물리적 장소에 가야하니까 마음 준비를 단단히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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